중국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무장 단체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매체 카마프레스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탈레반 정부의 외교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우리 외교관을 파견하는 사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음에도 지난 1년 동안 탈레반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로서 중국은 러시아에 이어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두 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탈레반이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미군이 철수하자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빠르게 장악했다. 이후 탈레반은 지난해 8월15일 수도 카불에 무혈 입성한 직후 '탈레반 정부'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탈레반 정부에 대한 경제제재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