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6%를 넘긴 가운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가 운영되는 모습./사진=뉴스1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6%를 넘긴 가운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모기지 상품 '적격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은행으로 '오픈런'(영업점 문 열자마자 달려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부터 300억원 규모로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지난 6일 이틀만에 이를 모두 소진했다. 하루만에 전체 규모의 69%에 달하는 207억원의 적격대출이 신청된 데 이어 이틀 만에 완판한 것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1월에도 1분기 적격대출을 판매할 때 2영업일만에 공급 물량을 모두 소진한 바 있다.


지난 1일 1000억원의 한도로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우리은행은 5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41% 이상이 소진한 상태다.

하나은행의 2분기 적격대출 한도는 2500억원으로 우리·NH농협은행 보다 공급량이 많은데다 현재까지 310억원가량 공급돼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적격대출은 정부가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만기가 최장 40년으로 이날 기준 3.95%의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적격대출의 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적격대출을 받기 위해선 별도의 소득 제한이 없어 이 상품은 무주택 고소득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시중은행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의 최고금리가 6%를 넘어서면서 이자부담이 적은 적격대출로 대출자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주담대 금리가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어 고정금리가 4%에 육박해도 적격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