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옥죌 수 있는 제재 수단인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금지 조치를 두고 입장이 나뉘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미 방송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을 포함해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치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열거함과 동시에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네함머 총리에 따르면 EU 내 러시아산 원유 금수를 지지하지 않는 국가들은 현재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불가리아 등이다.
네함머 총리는 이날 "원유 금수는 현재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입법부 격인 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호소했다. 이어 "러시아 에너지 금수는 러시아보다 우리 EU에 더 큰 피해를 주는 조치"라며 "보다 현명한 제재 모색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함머 총리는 "EU 내에서 향후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독립하는 등 모든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 오스트리아 역시 이에 동의한다"면서도 "지금 당장(수입 금지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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