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0% 늘었다. 매출액은 연결 기준 4667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한다.
지난 3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한문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한 한 대표는 지난해 6월 조만호 창업자가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영업 조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
한 대표는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했던 다양한 캠페인에 고객이 많은 관심을 보여줬고 그 결과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무신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패션 문화 확산, 동반성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패션 생태계 육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근 무신사 판매 제품이 가품 판정을 받았다. 네이버 크림 측이 제품 검수 과정에서 무신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티셔츠를 ‘가품’이라고 판정했다. 지난 3월 피어 오브 갓 본사 측에 정품 감정을 의뢰했고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환불하기로 했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로부터 직접 상품을 공급받는 방식을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짝퉁 리스크’ 난제를 받은 한 대표의 해법은 일단 ‘침묵’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 듯하다. 대표가 직접 나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심지어 논란 이후 일주일도 안돼 기사들을 밀어버리려고 작정한 듯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 “진정성이 없어 보이는 사과는 대중의 분노를 자아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업의 원칙적인 대응에 벗어난 느낌이라는 점을 지울 수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자찬의 홍보 이전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였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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