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상장폐지는 재매각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20만 노동자의 생존에 큰 타격을 입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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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소액주주·20만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
이날 마이크를 잡은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청원서를 낭독하며 “쌍용차는 2009년 이후 두 번째 법정관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2009년 법정관리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극한의 노사갈등과 폭력성이 부른 참담한 비극은 현재까지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흔으로 남았다”고 씁쓸해 했다.선 위원장은 “이후 쌍용차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쌍용차 노조는 13년째 무분규, 무쟁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을 통한 갈등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선 위원장은 “이 같은 협력적 노사관계는 온전히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염원에서 비롯됐지만 쌍용차는 불행하게도 두 번째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차는 법정관리가 개시되는 시점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이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1년간 부여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각 절차에 따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인가 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겠지만 쌍용차 인수자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고 개선기간이 완료되면서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선 위원장은 “쌍용차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쌍용차 5만 소액주주를 비롯해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상장폐지와 그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쌍용차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쌍용차 노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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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자 많아 상장폐지 해소 요건 충분”━
쌍용차 노조가 주장하는 상장폐지 해소 요건은 인수의형자들의 적극적인 인수 의지 행보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 KG그룹,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의 컨소시엄이 참여한 4파전 양상이다.박장호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새 주인이 생기면 새 자본이 생기고 자본잠식이도 해소된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수의향자들이 나왔고 이들의 행보도 적극적인 만큼 상장폐지 요건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이날 탄원서를 제출하며 쌍용차 노조의 기자회견에 힘을 보탰다. 정 시장은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투자처와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이 성사돼야한다”며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장유지가 필수인 만큼 개선기간 연장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차는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거절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쌍용차는 1년 동안 개선기간(2021년 4월15일~2022년 4월14일)을 부여 받았지만 개선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쌍용차 노조는 회사의 위기 타개를 위해 청원서와 탄원서를 들고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중형 SUV J100 등을 비롯해 올 초 시장의 반응이 좋았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등을 앞세워 충분히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며 “상장폐지를 막고 지속가능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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