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보험사인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현대해상는 이달 변동금리·분할상환 조건의 아파트담보대출 운영금리를 3.8~5.78%로 공시했다.
지난 3월보다 하단이 0.08%포인트, 상단은 0.12%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삼성생명의 이달 아파트담보대출 운영금리는 3.82~4.95%로 전달보다 상단과 하단을 각각 0.08%포인트와 0.1%포인트 올렸다.
한화생명의 이달 운영금리는 4.26~5.66%로 상단을 0.31%포인트 올렸지만 하단은 0.32%포인트 낮췄다.
보험사들이 전달 취급한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3.85~4.31%에 분포했다. 2월에는 3.59~5.04%를 기록했다.
보험사 주담대는 은행만큼 취급액이 크지 않지만 기준이 되는 금리가 다르고, 기준금리 반영속도가 낮아 은행보다 금리가 더 낮은 경우가 있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은행보다 10%포인트 높아 지난해 연말, 연초에는 폭등하던 은행 주담대의 대체 상품을 각광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보험사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5~6월 기준금리를 0.5%씩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에도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될 경우 외국 투자자의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2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4월에는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달리 보험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늦게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며 “추세를 지켜봐야 하지만 5월에도 주담대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한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보험사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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