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기준)의 비대면지급 비중은 40.7%를 기록했다. 2019년 33%, 2020년 37.9%를 기록하면서 매년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쇼핑몰 이용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급카드의 비대면지급 비중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쇼핑몰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 규모는 2017년 2580억원에서 지난해 5280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제공 전략을 지닌 인터넷 전문은행의 확대, 핀테크 업체의 간편송금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은행의 모바일앱 개편 등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19개 은행·우체국예금 고객 중복합산)는 1억9085만명,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5336만명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 증가율은 전년대비 9.4% 증가,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3.5% 성장세를 보였다.
비대면 결제 방식이 늘면서 현금 이용건수도 줄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지급수단별 이용건수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중 26.4%였지만 2021년에는 21.6%로 줄었다. 반면 모바일 카드는 2019년 3.8%에서 2021년 9.0%로 확대됐다.
비대면 지급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가 제고됐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지난해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지급수단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편리성(35.8점), 수용성(26.3점), 안전성(20.0점), 비용(18.0점) 순으로 나타났다. 4개 특성(편리성, 수용성, 안전성, 비용)에 대한 평가의 합이 100이 되는 상대 평가 방식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부분은 2019년 동일한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과 비교해 안전성 항목만 유일하게 점수가 올랐다는 점이다. 2019년 당시 편리성 40.3점, 수용성 26.4점, 비용 24.2점, 안전성은 9.1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지급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보안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