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의 적극적인 중장거리노선 승부수가 시장에 통할지 주목된다. /사진=티웨이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여객 감소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일상회복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대형항공사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티웨이항공의 행보가 눈에 띈다. 정홍근(사진·64) 티웨이항공 사장이 중장거리 노선 도전 승부수를 통해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다.
정 사장은 지난 3월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형기 A330-300 도입을 기념한 간담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싱가포르, 하와이,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들어가고 장거리 운항 기재 추가 도입을 통해 유럽, 북미 주요 지역으로까지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사장은 "A330-300 도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을 통해 앞으로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게 도약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A330-300 도입을 발판 삼아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 등 총 50대 규모의 기단을 확보하고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근 잇따라 중장거리 노선 운용 계획을 내놨다.

대구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운항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고도 발표했다. 해당 노선은 오는 5월28일과 29일부터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을 각 주 2회씩 운항하는 일정이다.


정 사장은 같은 달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다낭, 방콕, 호치민 노선 운항도 재개하고 일본 노선은 주 1회, 동남아 노선은 주 2회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괌 노선도 최근부터 운항을 재개하며 4월은 주 2회, 5월부터는 주 4회씩 비행기를 띄운다.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도 5월부터 주 4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정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LCC 업계도 놀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정 사장의 중장거리 노선 승부수가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