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직원 A씨의 친동생 B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긴급체포된 A씨가 동생과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한 뒤 동생도 입건했다.
은행권과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 최근까지 기업개선부에서 일해온 직원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에 걸쳐 회삿돈 6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횡령한 회삿돈은 과거 우리은행이 매각을 주관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자금의 일부다. 2010년 11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우리은행에 낸 계약금이다.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당시 채권단 간사은행으로서 M&A(인수합병)을 주관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빼돌린 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며 이날 중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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