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한달 사이 0.05%포인트 올랐다. 2014년 5월(4.02%)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 대출금리는 2020년 8월 연 2.55%로 떨어진 뒤 2021년 1월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후 2%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같은해 8월 3.10%로 3%를 돌파했다. 이어 9월 3.18%, 10월 3.46%, 11월 3.61%, 12월 3.66%, 올해 1월 3.91%, 2월 3.93%, 3월 3.98%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에서 3.84%로 0.04%포인트 낮아졌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33%에서 5.46%로 0.13%포인트 올랐다. 2014년 7월(5.5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장단기 지표금리가 상승, 저신용차주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반면 우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올랐다"고 말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의 3.37%에서 3.39%로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12%로 전월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59%에서 3.57%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3.51%)보다 0.01%포인트 낮은 3.50%로 집계됐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1.74%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71%로 전월과 같았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6%으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2%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0%로 한 달 새 0.05%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2.01%), 신용협동조합(2.43%)에서도 각 0.04%포인트, 0.07%포인트씩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반면 새마을금고(2.45%)의 경우 0.02%포인트 낮아졌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은 4.47%로 0.06%포인트, 상호금융은 3.96%로 각각 0.06%포인트씩 올랐다. 이밖에 새마을금고는 4.48%로 0.18%포인트, 상호저축은행은 9.24%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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