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9일(한국시각)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800만대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며 "삼성은 지난해 공급에 영향을 미친 부품 공급난을 극복한 것으로 보이며 늦은 플래그십 출시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은 부품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각각 20%, 19%, 1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들은 부품 공급난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올해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900만대로 전년보다 20% 감소했으며 오포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3100만대, 비보는 19% 감소한 2860만대를 기록했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부품 부족 사태가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의 새로운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삼성과 애플은 지난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현재 글로벌 규모로 볼 때 두 업체의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 미만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전쟁의 영향이 원자재 공급 감소, 가격 상승,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다른 공급 업체로 이어질 경우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