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을 잇달아 선언하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업체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재계 등에 따르면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19개사다. ▲SK그룹 계열사 7곳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4곳 ▲LG에너지솔루션 ▲롯데칠성음료 ▲KB금융그룹 ▲미래에셋증권 ▲아모레퍼시픽 ▲고려아연 ▲인천국제공항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RE100 가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안에 국내 RE100 가입 기업이 20여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의 모든 사업장·사무실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애플, TSMC, 인텔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참여했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는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높다. 그럼에도 주요 기업들이 RE100에 뛰어드는 이유는 탄소국경 조정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탄소감축 공시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다.

최근에는 화석연료 원가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 구매계약을 고정가격으로 체결해 전기요금 상승 부담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주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침으로 한화큐셀, OCI,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기업과 씨에스윈드, 유니슨, 두산에너빌리티 등 풍력기업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4.5기가와트(GW) 규모인 태양광셀·모듈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7.6GW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SK E&S, 포스코에너지, 코오롱글로벌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운영하는 민간발전기업의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RE100 달성을 위해 SK E&S와 국내 첫 재셍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