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 4월 한국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줄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 4월 한국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외환보유액은 4493억달러로 전월말( 4578억1000만달러)에비해 85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은 달러 강세에 따라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기인한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매월말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지난달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 달러인덱스(DXY)는 103.62로 전월(97.79)보다 6.0% 올랐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5.9%, 파운드화가 5.2%, 호주달러화가 5.4% 절하됐다. 엔화는 6.8% 절상됐다. 엔화는 자국통화표시법(엔/달러)을 사용하는 탓에 대미 달러화 환율 상승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의미한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4088억3000만달러(비중 91.0%)로 전월대비 13억8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하는 올 3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은 4578억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을 지속했다.


1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880억달러, 2위 일본(1조3561억달러), 3위 스위스(1조648억달러), 4위 인도(6073억 달러), 5위 러시아(6064억달러), 6위 대만(5488억달러), 7위 홍콩(4816억달러), 8위 한국 순이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512억달러), 싱가포르(3810달러)가 각각 9,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