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각) 야권 인사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신임 총리가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야권 인사인 라닐 위크레메싱게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라자팍사 대통령은 경제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자 권좌 유지를 위해 5차례 총리를 역임한 위크라메싱게를 차기 총리로 발탁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는 나흘 전 반정부 시위 등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시위자들은 '국가 파산'을 초래했다며 대통령과 총리의 동반 퇴진을 요구해왔다.
사진은 지난 11일 스리랑카 경찰이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끌어내는 모습. /사진=로이터
라자팍사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에 맞서 지난 7일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발동했다. 이후 지난 9일에는 전국 통행 금지령을 내렸으나 반정부 시위는 더욱 격화됐다.
지난 2019년 대선에서 당선된 라자팍사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자 자신의 형을 총리로 기용했다.


관광업이 핵심 수입원인 스리랑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밖에 중국의 일대일로에 동참한 스리랑카는 현재 빚더미에 올라 경제난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