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각 부서 내 디지털 혁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간다. 3608명에 이르는 전 조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빠른 디지털화를 통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경쟁사들을 추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교보생명은 각 현업 부서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디지털 전환 번역가'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교보생명은 총 97명의 디지털 전환 번역가를 선발해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온·오프라인 과정으로 디지털 관련 교육을 진행한 뒤 현업 부서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한 97명은 오는 6~7월엔 디지털 문해력 향상·디지털 금융 부문을,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디지털 사내 자격 인증, RPA(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분석 및 설계, 디지털 의사소통가 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현업 부서로 돌아간 이후 각 부서의 디지털화를 위한 '키맨'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 교보생명은 매년 1회 90여명의 디지털 전환 번역가를 선발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과 기술에 대한 높은 적응력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업무 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권에서 디지털화에 가장 공격적이다. 디지털이 새로운 먹거리로 크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 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 마이데이터사업 본 허가를 획득하며 디지털화에 본격 나섰다.
교보생명 내부적으론 시각화 데이터 관리 분석 시스템을 구축, 업무 전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이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일련의 기술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담당 ▲플랫폼담당 ▲IT지원실 체제로 정비하며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유기적으로 운영 및 관리도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DT추진팀, 플랫폼기획팀, 금융마이데이터팀, 오픈이노베이션팀, 디지털상품팀을,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신기술개발팀, 빅데이터지원팀을 구축했다.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자유로운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시스템과 중요 워크로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Ocean)'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데이터 통합과 공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고객의 건강하고 올바른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 이달 초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Peach)'를 출시했다.
현재 교보생명 디지털사업은 편정범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화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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