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기체가 비행하는 모습_사진제공=SK텔레콤
◆기사 게재 순서
①기업들 '6G' 선점 경쟁 치열…정부까지 나서서 기술 개발 박차
② 왜 6G에 뛰어들까?
③ 6G를 잡아라…핵심은 '하늘 기술'
6세대 이동통신(6G)은 홀로그램,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등 미래 신기술이 본격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6G 시대'에는 지금보다 통신속도가 50배 빨라지고 지상에서 10㎞ 상공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6G 통신속도는 기존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최대 50배 빠르고 4세대 이동통신(4G)에 비해선 최대 1000배 빠르다. 무선 지연 시간 역시 10분의 1로 줄어든다.
6G 시대가 열리면 플라잉 카(에어택시), 스마트항공, 드론, 무인선박 등 무인 이동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기가급(Gbps) 인터넷 서비스가 지상뿐 아니라 공중·해상으로까지 사용영역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 통신이 불가능했던 지역에서도 재난 대응 및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진다. 수중에서도 통신을 이용할 수 있어 육지와 바다를 하나의 통신 인프라로 묶을 수 있다. 6G는 저궤도 위성 등으로 초고주파인 테라헤르츠(THz) 대역을 활용하면 지구 어느 공간에서도 제약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

5G와 6G의 가장 큰 차이점은 6G가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이 사용되는 통신망이라는 점이다. 사람뿐 아니라 기계도 주요 통신 사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에서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로 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6G는 동시에 5000억개에 이르는 기기와 사람을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만물 인터넷 시대 열 수 있는 첨단 기술 '6G'
무선 통신 성능 /그래픽=강지호 기자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1테라비피에스(Tbps·1초당 1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에 달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꿈의 통신 기술'로 불리는 6G는 에너지 효율 또한 5G보다 100배에서 100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6G는 통신속도도 빠르지만 기지국 하나에 5G보다는 훨씬 많은 기기를 접속시켜 사용할 수 있다.
6G 통신은 최소 100기가헤르츠(㎓) 이상 대역인 일명 ㎔ 주파수 대역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5G 주파수 대역이 3.5㎓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장애물로 인한 전파 경로 손실이 크고 도달 거리가 짧아 고도의 통신 기술이 요구된다.


6G가 도입되면 통신 지연 시간도 현저히 줄어든다. 초고화질 3차원(3D) 영상을 이용한 뇌 수술 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6G 시대에는 기존 5G 지원 단말을 통해 이뤄지던 원격진료가 IoT와 융합해 '실시간 원격수술'로 전환될 수 있다. 현재는 지상에서만 쓸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도 공중과 해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완전 자율 주행 비행기 '플라잉 카'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6G 기술을 이용하면 홀로그램 회의, 디지털 여행 등도 할 수 있으며 데이터양이 많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가상 융합 기술(XR) 활용도 일반화 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 기술…미래 기술 '밑받침'
유영상 SK텔레콤 CEO(오른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왼쪽)가 UAM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통신은 사람과 사물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통신 기술이 밑받침돼야 미래에 등장할 많은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하게 작동하고 돌발 상황에도 대비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지 않는 실시간 통신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봇 역시 일상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초고속 연결이 선행돼야 한다. 통신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기계와 사물까지 연결한다. 다양해지는 콘텐츠를 주고받기 때문에 통신 기술의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산업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통신 기술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이 기반 위에 어떤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6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술 주도권을 가진 국가가 패권을 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세계 각국은 6G 선점을 위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꿈의 통신 기술로 불리는 6G 기술을 선점하는 기업과 국가가 다음 4차 산업혁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