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관 신한손해보험(가칭) 초대 대표가 디지털 사업을 조기 장착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6월 출범할 BNPP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 초대 대표에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46세, 사진)을 내정했다.
카디프손보를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내부 인재가 아닌 46세의 젊은 외부 인재를 선택한 것이다. 강 내정자는 카디프손보을 디지털 보험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77년생인 강 내정자는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또한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오가닉(인수합병, 지분투자) 전략 수립 및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했다.


올해 4월 말까지는 삼성화재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 추진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강 내정자가 BNPP카디프손보를 디지털 손보사로 육성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카디프손보는 2014년 BNP파리바카디프가 당시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한 뒤 만든 합작 손해보험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1084억원 규모의 손해보험사로 상반기 5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스타트업 등 외부기업과 협업도 구상 중이다. 이런 전략적 틀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꾀하려면 소통 능력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강 내정자는 디지털과 손해보험 두 분야에 두루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 조직 안팎으로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강 내정자가 짊어질 책임감의 무게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해보험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내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은 향후 카디프손보의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