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봄날 다 갔나… IPO 시장 찬바람에 주관사들도 '냉가슴'
②"대어 너 마저" 새내기주 반토막 속출에 개미 곡소리
③'IPO 빙하기' 언제까지… 하반기 전망도 '안갯속'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 들어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IPO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사상 최대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한때 공모가에 근접한 35만9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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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찍은 뒤 주가 '시들'… 공모주의 역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약세를 보이는 '공모주의 역설'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입성한 스코넥의 경우 메타버스 확장현실(XR) 콘텐츠와 가상현실(VR) 게임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IPO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총 1716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최종 경쟁률 1725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기관 중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가격미제시 포함)으로 공모가를 적어냈다.
따상주의 약세는 스코넥 뿐만이 아니다. 포바이포는 IPO 당시 일반 청약에서 376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성공한 종목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84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의 2배인 3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현재 2만3200원까지 밀리며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시초가 대비 31.2% 빠졌다.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했던 케이옥션 주가는 현재 2만3000원대로 시초가 대비 42% 빠졌고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 퓨런티어와 지투파워도 시초가 대비 각각 22%와 15% 하락한 상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국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초기 높은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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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흥행 참패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좋아'━
IPO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상장 이후 강세를 보이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플러스사이즈 여성 의류 개발·제조·판매 전문 기업 공구우먼이 꼽힌다. 공구우먼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2만6000~3만1000원) 하단을 밑도는 2만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7.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참패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바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함께 플러스사이즈 패션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 수혜가 공구우먼에 집중되고 있다"며 "'09WOMEN' 브랜드 팬덤 기반의 신규 라인업 강화 및 카테고리 확대 성공의 선순환 성장 구조가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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