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브로커'는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브로커'는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이들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각각 분했다.
영화는 5월 2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고 상영 후 객석에선 12분 동안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화에 관한 반응은 다소 호불호가 갈렸으나 배우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송강호는 ▲괴물(2006·감독주간) ▲밀양(2007·경쟁 부문)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2008·비경쟁 부문) ▲박쥐(2009·경쟁 부문) ▲기생충(2019·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비경쟁 부문) 등과 함께 이번 '브로커'(2022·경쟁 부문)로 모두 7차례 칸에 초청받으며 국내 배우 중 칸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란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됐다.
관심을 끄는 지점은 배우 이지은의 스크린 데뷔. 가수 아이유로 오랜 시간 톱 클래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은 물론 배우 이지은으로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영화로 칸 무대까지 입성하게 됐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감독은 현실을 객관적이고 차갑게 보여주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 역시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보여주면서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6월 8일 개봉.
◆시놉시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 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분). 어느 날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이튿날 엄마 '소영'(이지은 분)이 아기를 찾으러 돌아오고 형사 '수진'(배두나 분)과 후배 '이형사'(이주영 분)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히 뒤를 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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