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조합원 500여명이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도천동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부 편의점이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에 한해 물량 제한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제한했다. 1박스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 이다. 10개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진로병(360㎖) ▲참이슬페트(640㎖)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 ▲진로소주페트(640㎖) 이다.

이마트24도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360ml 병 상품의 경우 3박스까지만 발주하도록 제한을 뒀다.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 ▲진로이즈백병(360㎖) 제품은 각각 3박스까지 발주할 수 있다.


CU는 지난 7일까지는 안전제고가 있어 정상발주를 진행했다. 다만 이날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후레쉬 병 제품에 대한 발주를 정지할 예정이다.

GS25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소주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발주를 제한한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출정식은 화물연대 전국 16개 지부에서 동시에 열렸다. 전체 화물 운송 종사자 42만명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2만5000여명이다.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 등의 조합원 비중이 높아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올해 말 종료될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