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머니S
올 3월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국내 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9%, 14.22%, 15.52%, 6.42%로 집계됐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같은 수준을 이어갔고 기본자본비율은 0.04%포인트 오른 반면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1%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51조7000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순이익 시현·증자 등으로 자본이 7조7000억원(2.5%)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3월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는 바젤Ⅰ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증자 등으로 자본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올랐다. 6개 은행에는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은행 등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10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는 케이뱅크,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DGB대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향후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며 "은행의 핵심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은행의 자본충실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