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우버 '디디추싱'과 트럭공유업체 '풀트럭얼라이언스', 구인·구직 플랫폼 '칸준' 등 3개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 당국과 마찰을 겪은 기업들이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해 7월 '데이터 안보 위험' 등을 이유로 이들 기업들에 대한 '안보 심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 기업들로부터 회사 지분과 경영권 관여 권한 등을 약속받고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공동부유'를 내세우며 규제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주가가 빠지는 등 경제 이상 신호가 확인되자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대표 기술주들이 포함된 '항셍테크지수'는 지난해 2월 대비 약 60% 폭락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알리바바 등 주요 IT 기업들의 직원 최대 20% 감축으로 이어졌다.
연임을 위해 경제 살리기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도 IT 대기업들에 강경했던 태도를 수정하는 배경이 됐다. 중국은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제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등의 여파로 '5.5% 경제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