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기록한 백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기록한 백서 발간을 예고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침공 이후 행해진 고문 등 각종 전쟁범죄 자료를 토대로 '고문 백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서에는) 러시아군의 폭력과 범죄 등 구체적인 사실들이 담길 것"이라며 "백서 발간은 러시아 병사들과 같은 전쟁범죄의 직접적인 가해자 뿐만 아니라 범죄 명령을 내린 지휘관들의 책임을 묻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밀라 타체바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상임대표는 "약 600명의 사람들이 헤르손 지역의 지하실과 다른 지역의 고문실 등에 감금돼 있다"며 러시아 군의 고문 의혹을 제기했다. 타체바 대표는 "지하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들이 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