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그는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를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원 행장은 지난 8~9일 제주도에서 열린 'IBK여성경영자클럽' 정기 세미나에 참석한 뒤 9일 오후 회사로 복귀했다.
'IBK여성경영자클럽'은 IBK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여성 CEO(최고경영자)들을 위한 모임으로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여성 CEO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1박2일 세미나를 가졌다. 이 세미나에는 100명 안팎의 여성 CEO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행장이 외부 행사도 챙기며 CEO 고객들을 챙기고 있다"며 "윤 행장은 수장직을 이전과 그대로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행장은 지난달 윤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수석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윤 행장은 국조실장직을 고사했다.
이에 일각에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국책은행 수장들이 교체되는 점을 고려해 윤 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2일까지 약 6개월 남았지만 임기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임식까지 준비한 기업은행에선 국조실장이 무산돼 돌아온 윤 행장을 두고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의 남은 임기가 짧은 만큼 기업은행은 수장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은행은 '수장 리스크'가 잠재한 상황에서도 올해 창립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8월 1일 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창립 6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 행사에는 10억8000만원의 예상이 책정됐다. 최근 창립기념행사에 책정된 예산이 지난해 3억4300만원, 2020년 2억6000만원, 2019년 1억7000만원, 2018년 1억6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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