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13일 언론에 전한 메시지를 통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당국은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두 개입은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라는 점을 명시한 채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한 것은 올들어 3번째로 지난 3월7일, 4월25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288.9원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배경은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통화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90% 상승한 104.15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4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104.200) 이후 약 한달만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지수를 말한다. 달러인덱스가 오르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는 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8.6%의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1.75%로 올라서 한국의 기준금리와 같아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급격한 원화가치 하락 등이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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