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약 3.5% 급락하며 연충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충격의 여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53억원, 218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68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8.6% 상승,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금리 인상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나스닥지수가 3.52%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인덱스 또한 104를 넘어서며 강달러, 원화 급락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2.66%) LG에너지솔루션(-2.35%) SK하이닉스(-4.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NAVER(-5.93%) LG화학(-3.60%) 삼성SDI(-1.96%) 현대차(-5.15%) 카카오(-4.49%) 기아(-3.8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나스닥지수 급락에 다른 기술주 부담이 동조화되며 네이버·카카오 등이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10만원선을 밑돌며 연중 신저점 경신했다"며 "현대차는 인플레이션 부담 및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며 일부 생산라인 차질 발생에 따라 급락했다"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6.85%) 은행(-6.30%) 건설업(-5.18%) 서비스업(-4.96%) 기계(-4.83%)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 내린 828.77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705억원을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은 엘앤에프(0.04%)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08%)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카카오게임즈(-4.30%) HLB(-2.54%) 펄어비스(-5.65%) 셀트리온제약(-4.00%) 위메이드(-4.32%) 천보(-4.11%) CJ ENM(-3.72%) 스튜디오드래곤(-4.33%) 등의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서비스(-6.96%) 디지털콘텐츠(-6.24%) 통신장비(-5.88%) IT S/W & SVC(-5.79%) 제약(-5.77%) 등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