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수석은 지난 1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출근길에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 허가하는 판인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나"라고 답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나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감정이 있거나 뭔가를 이렇게 속에 감추고 있지 않다면 그렇게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접대용 멘트로라도 그렇게는 못 한다"라며 "악감정이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문 대통령한테 악감정을 가지고 있을까"라고 묻자 최 전 수석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선 과정에서도 적폐 수사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등을 봤을 때 그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그냥 노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취임 한달을 막 넘긴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역대 정권 초기 최저 지지율"이라며 "이는 대통령 취임 후에 지금까지 국민들께 의미 있는 어떤 행보 또는 정책 내용들을 제시하지 못하고 용산 집무실, 늦은 출근, 김건희씨 논란, 먹방, 검사 위주 인사 이런 걸로 일관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허니문 기간이니까 그나마 반토막도 안 되는 지지를 하는데 이것도 불안한 지지다"며 "윤석열 정부가 박수칠 만한 일대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면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되고 그다음에 가장 빨리 30%대 지지율로 진입하는 정권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 지지를 얻으려면 "우선 대통령의 생각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협착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정권 내내 그런 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칼자루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5년 내내 방어적이고 포용적이고 하고 싶은 말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못하는 자리다"며 "윤 대통령은 평생 칼자루를 쥐고 살아왔는데 이 칼자루를 놓지 않고 검사 출신 인사나 측근 인사 등 그립을 더 세게 쥐고 강화해 국민들에겐 '국민의 대통령과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그들만의 정부이자 그들만의 권력'으로 보여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지금 '여의도 문법과 다르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정치가 있는데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자체를 그냥 눌러버리고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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