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건수는 총 14만3907건으로 전년(12만8538건) 보다 1만5369건 증가(12.0%)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사진=이미지투데이
#. A씨는 최근 딸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핸드폰이 파손돼 급하게 휴대전화 보험을 신청해야 하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A씨는 딸의 요구대로 문자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전달했다. 하지만 문자는 딸이 아닌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보낸 것. 사기범은 A씨의 핸드폰에 원격조종앱을 무단으로 설치한 뒤 금융앱에 접속해 A씨의 은행계좌에서 총 625만원을 빼돌렸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건수는 총 14만3907건으로 전년(12만8538건) 보다 1만5369건 증가(12.0%)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관련 피해 신고·상담은 7만371건으로 전년(6만208건) 대비 1만163건 증가(16.9%)했다. 관련법규·절차에 대한 단순 문의·상담도 7만3536건으로 전년(6만8330건) 보다 5206건(7.6%) 늘었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 건수가 전년대비 15.9% 증가한 6만4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사금융 관련 신고·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25.7% 증가한 9238건이었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고금리를 초과한 대출(2255건) 관련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85%, 불법채권추심(869건) 관련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49.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문자의 진위 문의 등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상담의 경우 즉각적인 대응방법 안내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및 '엠세이퍼'에 등록하도록 안내해 피해를 예방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