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중 일부 품목에 고율 관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미국노동총연맹(AFL-CIO)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중 일부 품목에 고율 관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핵심 관계자들과 백악관에서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날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관세 대상으로 분류된 품목 중 일부를 관세 목록에서 제외할지 여부에 대한 토론"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소비재 품목 중 일부를 무역법 301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품목이 거론되는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등은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총회에 참석해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중국과의 무역이 불공정하다"며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352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회했다. 이후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악화되자 중국산 관세 인하 검토를 시작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 역사상 41년 만에 최대폭인 8.6%포인트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