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인식 시스템 반도체 업체 넥스트칩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16일 넥스트칩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넥스트칩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9900~1만16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57억4000만원~302억원이다. 총공모주식수는 260만주다.

넥스트칩은 2019년 1월2일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Automotive)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영상 신호 처리(ISP) ▲세계 최초 자동차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CPU, GPU, NPU 등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반도체로 구현한 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 반도체(ADAS)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넥스트칩의 제품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고도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1대에 24개의 카메라가 장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넥스트칩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전송하는 AHD™를 자체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실제 차량용으로 양산에 성공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넥스트칩은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의 80%가량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ADAS SoC 제품 개발 강화를 위해 그래픽 연산 속도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신규 아파치 시리즈 '아파치6'를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파치6는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자동발렛주차(Automated Valet Parking)'에 특화된 반도체 제품이다. 나머지 20%는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


최근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넥스트칩은 당초 예상보다 공모 규모와 공모가 수준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추정 순이익에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 가치를 산출한 뒤 유사회사 주가수익비율(PER) 24.6배를 적용했다. 2020년 이후 상장한 기술 성장기업의 연 할인율 평균이 22.4%인데 넥스트칩은 30% 할인율을 적용했다. 주식수는 신규 상장 주식에 주식매수청구권까지 고려해 완전희석화 주식수로 했다. 주당 평가가액에서 32.5~42.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정해졌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이후 기술성장기업의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평균적으로 26.0~39.2% 수준이었으니 할인율도 더 높게 적용한 셈"이라며 "결과적으로 모든 기준에서 가장 보수적인 방법을 적용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스트칩은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공모물량의 3%인 7만8000주를 의무 취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