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니카라과가 15일(현지시각) 합동 군사훈련을 위한 러시아군의 입국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날 표결을 진행하는 니카라과 의회 모습. /사진=로이터
쿠바와 함께 중미의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니카라과가 합동 군사훈련을 위한 '러시아군의 입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니카라과 의회는 이날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제출한 '러시아군 병력의 입국을 허락하는 내용의 법령'에 대한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오르테가 대통령은 "군사 훈련과 인도주의적 활동 등의 교류를 위해 외국 군대의 입국을 승인하는 법령을 의회에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령은 "외국 군함과 항공기를 비롯해 마약 밀매 조직과 싸우기 위해 해군·공군 훈련을 허용한다"고 명시한다.


니카라과가 미국에서 멀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미 플로리다주에서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까지 비행거리는 약 1459㎞다. 미국 입장에서는 과거 '쿠바 미사일 위기'까지는 아니어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모든 국가는 주권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면서도 "법 집행 문제나 인도주의적 지원 등과 관련해 러시아를 좋은 파트너 국가로 여기는 니카라과 측 발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