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오후 발사를 앞두고 벌인 기술문제점검 도중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이상이 확인돼 점검이 중단, 조립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지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우주·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가 연기되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1100원(2.06%) 내린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2100원(3.93%) 밀린 5만14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7.28%) 쎄트렉아이(-5.48%) 퍼스텍(-3.02%) 한화시스템(-1.35%) 등 다수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우주·항공 관련주의 주가 약세는 같은 날 발사할 예정이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단부 산화제탱크 레벨 센서 문제로 발사를 연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에 대한 발사 전 점검을 실시하던 가운데 센서 이상이 발견돼 내일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다. 이에 항우연 연구진들은 센서 이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누리호를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옮겨 점검에 돌입했다.


추후 2차 발사 일정과 관련해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탱크 연결부 점검 후 오늘 작업이 끝나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늦더라도 오늘 중 탱크 연결부 하드웨어를 점검하고 내일 아침까지 이에 대한 논의 후 추가 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2차 발사의 예비일은 23일까지다. 문제 해결·보완 작업이 이 기한을 넘기게 되면 다시 발사일을 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