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경쟁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미국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연방 투자는 미국이 미래의 핵심 분야를 계속 주도하도록 하는 동시에 수십년 동안 공급망을 보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의 주요기업인 인텔, AMD, 마이크론, 디커슨 어플라이 CEO(최고경영자) 등 반도체 기업 인사 다수와 알파벳, 아마존, MS(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데크 기업들의 경영진이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서는 최시영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이, SK하이닉스에서는 박정호 부회장이 각각 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경쟁법 입법을 추진해 왔다. 의회도 반도체 산업 지원에 공감해 상원이 지난해 6월, 하원이 지난 2월 각각의 법안을 처리한 뒤 현재 병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70억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시 시의회에 따르면 이 공사는 최근 시작됐고 2024년 본격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뒤 새너제이에 자회사 솔리다임을 설립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에 R&D(연구개발)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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