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나선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임금 인상 요구와 각종 복리 후생 등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가 이날 11차 교섭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의 요구 사안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 ▲신규인원 충원 ▲정년 연장 ▲전년도 순이이읙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이다.

기아 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임단협에 들어간다. 기아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식당 이원화, 간식비 인상 ▲출·퇴근 리무진 버스 운영 등을 요구한다.


한국지엠 노사도 오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입단협에 나선다. 한국GM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2300원 정액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부평1·2공장, 창원공장 발전안 ▲부평2공장에 전기차 생산 유치 ▲근속수당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달 3일부터 협상에 들어갔다. 르노코리아 노조의 요구안은 ▲호봉승급분 제외 기본급 9만7472원 인상 ▲일시금 500만원 지급 ▲정기상여 600%까지 인상 ▲하계 휴가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등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임단협 절차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와중에 파업까지 더해진다면 차량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경제 순환에 장애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