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지난 7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됐지만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저지로 2주동안 출근하지 못하다가 이날 취임식을 강행했다. 이에 강 회장과 노조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은행의 지방이전을 강하게 반발하며 강 회장의 임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날 노조는 성명을 내고 "강석훈 회장 내정자가 결국 집회 시간을 피해 직원들을 밟고 넘어 출근을 강행했다"며 "직원 피해 들어온 낙하산을 어떤 직원이 회장으로 인정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간 이직 숫자에 가까운 40여명의 직원들이 이미 이직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직원들의 동요와 줄 퇴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년째 외쳐왔던 산은 부산이전 반대 사유 7가지 중 하나인 '핵심인력 이탈로 인한 경쟁력 훼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을 넘어 입성을 사과하고 지방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본점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할 것"이라며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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