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년 동안 VSFS를 통해 3만2271건의 발신을 차단했다. 1만4385명에 달하는 고객의 피해를 예방한 셈이다. VSFS는 금융보안원, 경찰청 등 기관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와 자체 분석한 음성 스팸 번호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수·발신을 차단하는 무료 서비스다. 회사는 자사 서비스가 특정 번호를 차단하거나 스팸 번호를 알려주는 데 그치는 다른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에 비해 범죄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09년 VSFS를 구축했다. 음성 스팸 착신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2020년에는 기능을 발전시켜 발신 단계부터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그해 4월 금융보안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로채기' 범죄유형 보이스피싱 번호를 막았다. 가로채기는 휴대폰에 있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정부·금융기관 등 번호로 발신을 가로채 범죄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지난해 4월 신고번호 차단 작업도 진행했다. 전국 112 신고번호를 받아 기준에 맞으면 수·발신을 차단했다. 여기에 SK텔레콤 내 인공지능(AI)팀에서 스팸 번호라고 분류한 번호와 감시 목록에 올라 있는 번호 중 발신 시 결번인 경우도 막는다.
스팸 번호로 등록되면 해당 번호로 전화 시 안내멘트가 나오면서 자동으로 통화가 끊어진다. 사용자가 고객센터로 문의할 경우 악성 앱 설치 여부 등을 검사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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