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사진=뉴스1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고객들은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게 된다. 은행권은 8조원 규모의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을 잡기 위한 고객 확보전에 나섰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한국씨티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상품을 내놓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은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미보유한 고객이 대환을 신청할 경우 1%포인트가 우대된다.

대출한도는 씨티은행 대출을 갈아타기에 무리가 없도록 대환금액 범위 내에서 연 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한다. 최대 3억원까지다. 올해 말까지는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하는 혜택도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을 이용하신 고객이 불편함 없이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웰컴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최대 0.2%포인트가 추가 적용된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를 전액 부담하며 대출기간 중 상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토스뱅크는 모든 고객에 일괄적으로 0.3%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 3.8%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은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할 경우 연 3.5% 금리로 대출서비스를 이용한다.


일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 신용대출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 중인 고객은 마이너스통장으로 대환한다. 토스뱅크는 대환 시 5000만 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인지세를 전액 부담한다. 대출 기간 중 중도 상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7월 중 씨티은행 고객 대환 시 혜택을 담은 전용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SC제일은행은 씨티은행 출신의 PB를 영입하며 고액자산가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대환 우대금리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전용상품 출시 등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 우수고객(하나로가족고객)에 준하는 각종 우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고객의 타행 대환은 제휴 은행뿐 아니라 비 제휴 은행이나 타 금융회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며 "씨티은행은 고소득·고신용 고객들이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등을 내세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