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제7, 8대 시의원을 거쳐, 부산동구청장에 당선된 김진홍 당선인은 지난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할 때는 사실상 선출직은 한계가 있었다. 시의원으로서 행정부의 예산과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했지만, 지역을 위한 정책 입안 등에 늘 목이 말랐다. 이번에 구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으로 당선된 만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가겠다"며 당선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펼친 생활정치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5년 동안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면서 금융, 법률 등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속 민원을 상담, 해결해 나가면서 생활정치를 배웠다. 그것이 의정활동의 밑거음이 되었다. 이제는 주민들의 민원을 더 세세히 듣고, 그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진홍 구청장은 구청장직 인수를 위해 지난 16일 대학교수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동구 미래혁신위'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김 당선인이 인수위 위원장직을 직접 맡아, 화제가 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의 목적이 구정 슬로건과 구정 방침을 정하고, 공약 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하는 것들을 녹여내는 것이다"면서, "그런 것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당선자인 바로 저"라고 하면서. "제가 리드해나감으로써 효율적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직접 인수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당선인이 위원장직을 맡은 '동구 미래혁신위'는 오는 7월 20일까지 활동하면서 도시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사업과 정책의 실천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또 김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후보 시절 공약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주거화경 개선'과 '노인복지'라고 우선 손 꼽았다. 그는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원도심 자체가 쇠락해졌다"며 "주택개발, 재개발을 조기에 촉진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대해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 노인인구가 많기에 어르신 품위 유지비를 더 증액하겠다"며 "병원을 가려해도 가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가칭 행복마을 버스를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 4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인사개편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중요한 게 바로 공무원들을 어떻게, 어떤 곳에 적절하게 잘 배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인수인계 단계이며, 약 650명에 달하는 공무원의 성향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선 공약 등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중요 부서를 중심으로 조금씩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전면개편 보다는 적재적소의 인사 단행을 시사했다.
덧붙여 김진홍 당선인은 "동구는 기회의 땅"이라며 "이제 동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엑스포 등을 통해 커다란 변화를 주도할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힌 김 당선인은 "이 골든타임에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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