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부회장이 요청한 아워홈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사진은 아워홈 본사. /사진=아워홈
아워홈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요청한 이사회 교체와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30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 구 전 부회장은 이사회 교체를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현장에는 구 전 부회장은 대리인이 현장에 나왔다. 구미현 이사는 대리인과 본인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는 참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출석한 주주의 과반 요건을 충족해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고 말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장녀 구미현씨와 합산 보유분인 58.62%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아워홈 최대주주는 지분 38.56%를 보유한 구 전 부회장이지만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현재 아워홈 경영권은 지분 20.67%를 보유한 막내 구지은 대표가 가지고 있다.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명진씨는 각각 19.28%,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세 자매는 보복운전 논란 직후인 지난해 6월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켰다. 창사 이래 2020년 첫 적자를 내고도 775억원의 높은 배당을 적용하고 이사 보수 연간 한도를 초과해 가져간 혐의도 있다.

구미현씨는 막내로부터 등을 돌려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았다. 이들의 합산지분은 총 58.62%로, 구 부회장으로선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구미현씨가 이번에 구 전 부회장과 한배를 탄 이유는 본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