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5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600만대라고 4일 밝혔다. 전월보다 4%,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수요 침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공급 제약 등으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올 들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요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선진국에선 통상 소비자들이 기기를 교체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한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심리가 나타나 전체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신흥국에서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제품 가격 부담이 높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면서 자국 내 수요가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소폭 회복했지만, 전년보다 17% 낮은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 내 생산 대행(OEM) 업체들의 부담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수요 감소가 재고 증가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출하량·주문 감소로 이어져 올 2분기까지는 시장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학교가 문을 열고 주요국의 명절과 쇼핑 이벤트, 갤럭시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과 아이폰 신제품 등이 나오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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