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연간 수주 목표의 99.4%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을 수주하며 곧 올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2020년 체결한 수주계약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2분기(4~6월) 흑자전환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2조869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137척을 173억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연간 목표(174억4000만달러)의 99.4%다. 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수주 릴레이를 이루고 있는 것과 별개로 올해 2분기(4~6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들은 주로 헤비테일 방식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해 건조 단계에 따라 잔금을 나눠 받기 때문에 수주 계약 체결 후 1년6개월~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실적에 반영된다. 최근 체결한 계약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2020년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은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12월 한 달에만 총 28척(3조9500억원)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3871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액 3조7973억원, 영업손실 897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3분기 만의 흑자전환 성공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영업손실 6968억원, 396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