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WHO는 코로나19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1월30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후 올 초 감염 상황이 진정되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선언을 검토해왔는데 다시 확산세가 시작되면서 유지키로 한 것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WHO 비상위원회도 지난 8일 관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해당 질병을 전 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는 회원국에 발병과 관련한 정보 제공과 감염 환자들의 격리를 요구할 수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30% 증가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4.A 및 BA.5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에 따른 영향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간 누적 14만명에 육박했고 일본도 지난 12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만6011명으로 집계돼 전날(3만714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은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환자 수 급증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며 "각국에서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의료 서비스가 압박받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비상사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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