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 출범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방 차관은 1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인상 폭과 향후 인상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다.


방 차관은 "지난 13일 주가는 중국 증시 하락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하락했다"며 "채권시장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회사채·CP(기업어음) 시장 안정조치 발표 등에 힘입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서는 "전년동월대비 9.1%로 시장 예상(8.8%)과 전월 수준(8.6%)을 상회하며 1981년 11월 이후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9% 상승해 전월(6.0%)보다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5.7%)을 웃돌았다.

그는 이어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단기금리가 상승하는 한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