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사용이 늘면서 종이박스 회수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은 재사용 포장재인 퍼플박스./사진제공=컬리
장보기 앱(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가 종이박스 회수 서비스를 종료했다.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 이용률이 늘면서다.
14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기존에 진행하던 종이박스 포장재 회수 서비스가 이달 1일자로 종료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퍼플박스 사용이 늘면서 종이박스 회수 이용이 많이 줄었다"며 "친환경과 편의성, 상품의 신선도 유지 기능을 모두 갖춘 재사용 포장재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기존 종이박스를 회수해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 수익 등으로 숲 조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해왔다. 서비스 종료에도 ESG 활동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배송기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7월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를 출시했다. 약 47ℓ의 용량에 냉장, 냉동 제품을 10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 퍼플박스 사용 주문 건수는 출시 1년 만에 500만건을 돌파했다. 마켓컬리가 지난 1년간 재사용 포장재 사용으로 줄인 종이박스 사용량은 약 9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퍼플박스의 보냉 효과에 보냉재 사용량도 감소했다. 재사용 포장재 사용 후 아이스팩 사용량은 종이박스 사용 대비 5% 감소했고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2.4% 감소했다.


곽경선 컬리 포장기획팀 매니저는 "지난해 여름 기상청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더운 날씨를 기록한 데다 올해도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된 상황에서 낸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