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위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에 비엘의 주가가 강세다. 비엘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신약 'BLS-H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14일 오후 1시47분 현재 비엘은 전일대비 330원(4.71%) 오른 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켄타우로스로 의심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검체를 넘겨받아 정밀검사(전장유전체검사)를 벌이고 이 환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오는 15일 오전 중 나올 전망이다. 켄타우로스 감염이 최종 확인되면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켄타우로스는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미국 영국 일본 등 총 15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아칸소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켄타우로스의 확산 속도는 BA.5 대비 3.24배에 달했다. 인도 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도 최근 한 달 사이 3배로 증가했다. BA.5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비(非)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5배 이상으로 강해 모든 감염병을 통틀어 가장 확산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켄타우로스는 BA.5마저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켄타우로스가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BA.5와 같은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지정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BA.5 유행만으로도 8월 중순 하루 25만명의 확진자 발생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켄타우로스마저 국내에 상륙할 경우 그 파급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올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당시 정점(하루 62만명)보다 더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엘이 개발 중인 'BLS-H01'은 비엘 고유기반 기술인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 성분으로 바이러스 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중증폐렴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 경구형 면역조절 치료제다. BLS-H01의 메커니즘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하며 실제 인플루엔자, 사스(SARS) 바이러스에서의 효과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