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19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의 파업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과 윤 후보자는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하고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 노력과 불법행위 자제 등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장관의 방문을 두고 정부가 공권력 개입에 앞서 마지막으로 노조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조직 독립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경찰국 출범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만큼 이 장관과 윤 후보자의 동반 방문이 주목된다. 특히 이 장관이 대우조선 사태 해결을 위해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나 수사 지시 등에 직접 개입할지 관심이 모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조선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위"로 규정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서도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공권력 개입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 과정에서 하청지회는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1도크(건조 공간)를 점거하며 선박을 물에 띄우는 진수작업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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