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청주의 신규 반도체 공장 증설 안건을 보류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4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착공을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데 이사회는 글로벌 복합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계획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잿값이 오른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기로 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금리가 올라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료 부문 비용이 증가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줄어든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의 D램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업황이 하락세에 진입하는 시기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증가 등으로 IT기기 소비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D램 범용제품의 고정가격은 지난해 10월 9.5%, 올해 1월 8.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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