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반포IC 인근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여름휴가를 떠나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교통대책과 방역강화 활동을 시행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관련 대책 시행에 나선다.
휴가철 8892만명 이동… 동해안권 25% 차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대책기간 8892만명이 여름휴가지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이동객은 445만명으로 이 중 91.2%가 승용차를 이용해 휴양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해안권 18.5%, 제주와 서해안권이 각각 12.2%와 10.6%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 중 17.3%가 이달 30일~다음달 5일 사이 출발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4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휴가지 이동과 귀경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혼잡일은 각각 이달 30일과 31일로 나타났다. 휴가지 이동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50분 등으로 전망된다.
휴게소 등 방역활동 강화
정부는 특별교통대책 시행과 함께 올여름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하계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휴게소와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 화장실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정부가 여름휴가철 휴게소 등 방역강화 조치에 시행에 나선다. 사진은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됐던 올 초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중교통인 버스와 열차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끼리 전파가 없도록 환기를 반복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철도의 경우 4.5~6분마다, 고속·시외버스 매 20~30분마다, 해운은 객실 및 창문 개발을 통해 환기를 실시한다. 환기가 불가능한 항공기는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실시간 공기순환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도로 임시 개통해 교통량 분산… 버스·열차·항공기 등 증편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달서 나들목(IC)-상매 분기점(Jct, 32.9㎞)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이 개통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서울톨게이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 255.92㎞),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23.2㎞, 2022년 7월27일~7월31일),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한다.

국토부는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029회(4468회→ 5497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 및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버스·열차·항공편 등을 증편하는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열차도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4회(808회→ 812회, 3507석) 늘려 수송능력을 최대 0.9%(37만3321석→ 37만6828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열차도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25일~다음달 4일까지 임시열차 운행(KTX 80회, 5만8000석) 및 중련편성(SRT 중련편성 26회, 1만1000석)을 통해 공급좌석을 늘릴 방침이다.

일반열차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부선 ITX-새마을호(서울-신해운대) 임시열차를 총 4회(1일 2회, 1만5000석)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항공기는 하루 평균 수요를 감안해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1일 평균 78편(651편→ 729편) 늘려 수송능력을 11.9% 확대할 계획이다.
여객선은 1일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774편→ 825편) 늘려 수송능력을 9%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안전 및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교통시설별로 선제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죽전휴게소 등 17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7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주요 행락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 단속을 강화한다.

폭염·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또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복구장비 및 자재를 확보하고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