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은 KB손해보험 강남 사옥./사진=KB손해보험

KB금융그룹의 맏형인 KB손해보험이 올해 6월말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의 RBC비율은 올 1분기 162.3%를 기록,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3개월 만에 만회한 것이다. 올 상반기 KB손보는 RBC비율 상승과 당기순이익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올해 6월 말 RBC비율은 198.7%로 지난 3월 말보다 36.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13일 286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RBC비율이 12%포인트 올랐으며 이달 초 금융당국이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 제도(LAT)에서 발생하는 잉여액 일부를 자본으로 인정하면서 24.6%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했다.

앞서 KB손보의 RBC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79.4%에서 올해 3월 말 162.3%로 17.1%포인트 하락하며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에 근접한 바 있다.

올해 초 시중금리 급등에 따른 여파를 KB손보도 피해가지 못했던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과 금융당국의 정책이 맞물려 RBC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KB손보는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KB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5%(2965억원) 증가했다.

내년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KB손보는 부동산 매각으로 2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순이익은 2820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 회복 기조를 지속했다는 게 KB손보 측 설명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 손익이 증가했으며 대체투자 배당익 증가로 투자영업손실이 개선됐다"며 "지난 4월 사옥 5개 매각으로 일회성 처분 이익(1570억원)이 발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