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내년 중으로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경기 위축에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시장이 위축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중으로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 경기 침체 우려로 주요 고객사들이 패널 재고를 축소하고 있으며 가격까지 하락해 LG디스플레이의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7일 진행된 2022년 2분기(4~6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 LCD 패널 부문은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은 내년 중에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요 판매처인 세트업체들이 재고를 최소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판매가 줄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패널 출하 면적은 785만㎡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패널 가격 하락 역시 LG디스플레이의 부담 요인이다. 2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평균 판매가격(ASP)은 ㎡당 566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 하락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LCD TV 패널 사업은 현재 월 15만장인 생산능력을 올해 하반기 6만장, 내년 상반기에는 3만장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원가경쟁력이 있는 중국 내 LCD TV 패널 사업은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내년 LCD TV 패널 생산능력은 올해보다 약 4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820억원으로 적자를 봤다.


김성현 CFO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 효율화 강화 등을 통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